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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서울 가 볼만한 전시 - 빈센트 발 Art of sha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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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얼리버드 광고가 뜰 때부터 눈여겨보았던 빈센트 발 전시!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거리가 좀 있어서 대중교통이던 자차로 가던 쉽지 않아서 포기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마침 코나 학원 일정이 없었고, 서울 스케줄이 오후에 있어서 오전에 다녀왔어요! 드디어!

전시 광고를 본 순간부터 너무 재밌어 보였던 빈센트 발 아트섀도우!! 정말 강추합니다! 아이가 정말 좋아했던 전시예요!

MUSEUM 209 빈센트 발 The Art Of Shadow

빈센트 발 아트오브섀도우 전시는 뮤지엄209라는 곳에서 하고 있는데요, 지하철을 이용하신다면 잠실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6분 정도 가면 갈 수 있어요.

 

 

빈센트발 전시 주차는 가능하지만 무료는 아니고 건물에 주차 시 1시간 6,00원, 추가 10분당 1,000원이 추가된다고 해요.

 

예약은 다양한 사이트를 이용해 가능한데요, 저는 네이버로 예약하고 갔습니다.(10% 할인받았어요.)

송파구청 뒤쪽에 있는 건물인데요, 지도로 검색했을 때는 KT건물로 가도 연결이 될 줄 알았는데, 안되고 뒷건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까지 올라가시면 돼요.

3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빈센트 발 전시 안내를 볼 수 있어요.

전시장 입구에서 예매한 사이트 열어서 보여드리고 입장했어요.

빈센트 발 전시 후기

입장하면 바로 영상 하나를 볼 수 있는데요,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작품을 만드는 영상이 나와 있어요.

그림자에 손그림으로 이렇게 작품이 완성된다니 너무 기발하고 재밌는 것 같아요. 아이가 들어가자 마자부터 우아우아~ 하며 감탄하면서 봤어요.

그림자에 손그림을 그린 사진들 외에도

조명으로 그림자를 만들어서 직접 보여주는 전시도 있었는데요, 아이가 정말 재밌어했어요.

실 생활에서 쓰이는 도구들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나뭇잎이. 과일이.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재료로 쓰였는데요, 와. 정말 제가 보는데도 너무너무 재밌어서 작품 하나하나 눈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 특히 저 필러로 만든 그림자 작품은 코나가 가장 좋아했던 작품이에요. 집에서도 해 봤답니다!

필러가 타자기가 되고, 선글라스가 나비가 된다니 정말 재밌죠?

그리고 전시 중간중간 영상으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아이가 재밌게 봤어요.

그냥 작품만 봤으면 이해가 덜 했을 텐데, 이렇게 과정에 대한 영상이 있어서 작품에 대해 이해하기가 더 쉬웠어요.

바다에 가고 싶었지만 발표 준비를 해야 하는 아이가 만든 그림자. 그런 아이의 마음과 같은 바다에 가고 싶은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도 상영되었는데요, 작가님이 영화 제작자 셔서 그런지 스토리도 재밌고 영상미도 좋았습니다.

서울 아이랑 가 볼만한 전시 빈센트 발 전시회는 전시관이 엄청 넓고 큰 편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아기자기한 느낌이라 아이들 눈높이로 보기에도 충분히 괜찮았던 전시였던 것 같아요. 

자가키트라니.. 하하.. 보면서 재밌는 작품들도 있어서 아이와 웃으면서 봤답니다. 작품들을 보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하나하나 다 재밌게 봤던 것 같아요. 아이들도 좋았지만 어른들도 가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네요.

전시 끝에는 유리잔으로 만든 그림자로 벽난로를 만든 작품을 모티브로 만든 공간에서 사진촬영도 할 수 있었고요,

전시 내용도 만족스러웠지만 가장 좋았던 건 나오자마자 이렇게 준비된 공간에서 바로 그림자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장소가 제공되었다는 건데요, 사실 물건이 많은 건 아니지만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많은 도구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몇 가지를 이용해서 빛으로 그림자를 만들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 보고~ 사람이 많지 않았다면 우리 코나는 하루종일도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전시 보고 나와서 집에 가면 이런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전시 끝나고 나오자마자 활동을 하니 아이가 더 재미있어했어요. 빈센트 발 처럼 그림자 작품을 만들었다며! 집에 돌아오는 내내 끝없이 이야기했답니다.

그리고 전시 끝으로 빈센트 발 전시회 굿즈샵으로 이어지는데요,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다른 전시에 비해 굿즈들이 조금 저렴한 느낌이었어요. 스프링노트 다른 곳은 만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여기선 6,000원!

코나가 바로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해서 스프링노트로 샀습니다.

원래..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라 30분 넘게 검색해서 맛집을 찾아 뒀는데, 코나가 빨리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해서 얼른 밥을 먹자는 거예요. 그래서 잠실역 지하에서 돈가스랑 우동 먹으러 들어갔어요.

그러고는 자리에 앉아서 물병 뚜껑을 달라고 하더니 뚜껑으로 이렇게 저렇게 돌려보더니! 캬.. 그림자로 눈사람을 만드는 거 있죠?! 이렇게 바로 응용하다니.. 내가 천재를 낳은 것인가... 하는 착각을 하는 도치맘이었습니다.ㅋ

 

방학기간이라 아이들이랑 많이 방문하셨던 것 같아요.

코나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그림 하나하나를 다 보면서 재밌어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제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지루해하는 아이를 못 본 것 같아요.

그리고 어른인 저도 보는데 재밌었고 나와서도 그리고 오늘까지도 코나와 이런저런 전시 관련 얘기와 그림자로 만들기 놀이를 하고 있답니다.

아이가 이렇게 전시를 꼼꼼히 보고 연계 활동도 열심히 했던 전시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창의적이고 재미있었던 전시였던 것 같아요.

무엇이든 어떤 재료든 내가 만들어낼 수 있고 그것도 미술 활동이 될 수 있다는 신선하고도 흥미로웠던 기존의 전시들과는 다른 느낌의 전시였어요. 

서울 아이와 가 볼만한 전시 찾아보신다면 꼭 한번 가 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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