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가 정말 맛있는 삼청동 맛집! 황생가 칼국수예요.
전시회 보러 종로에 갈 일이 있었는데, 코나 이모가 국립 현대미술관 근처에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꼭 가 보라고 추천해 줘서 가 봤어요. 가서 보니 미슐랭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더라고요.
원래는 칼국수가 유명한 집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저는 만두가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던 인생 만두집이었어요.
황생가 칼국수는 블루보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요. 칼국수 맛있게 먹고~ 블루보틀 가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왔어요.
종로에 유명한 곳 두 곳을 동시에 갈 수 있었네요.
맛집답게 대기하는 곳이 꽤 넓게 있는데요, 추워서 그런지 가림막이 되어 있고 안쪽엔 난로도 켜져 있어요.
번호표가 따로 없기 때문에 이렇게 앉아 있다가 앞쪽으로 조금씩 이동해서 입구까지 가서 차례가 되면 들어가요.
번호표 방식이 아니라 계속 이동해야 해서 조금 불편함은 있지만.. 맛있기 때문에 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일 점심시간도 지났을 때였는데, 여전히 손님이 만석이었고요, 안쪽에 테이블이 있고 위층에도 있고 별관도 있는 것 같아요.
한쪽에서 계속 만두를 만들고 계셨어요. 와.. 진짜 손만두! 맛이 없을 수가 없다!
황생가 칼국수 메뉴
맛집은 메뉴가 많지 않죠? 종로 맛집 황생가 칼국수도 메뉴가 많지는 않더라고요.
칼국수를 가장 많이 드시고, 만두, 수육, 만둣국 등 다른 것도 드시는 분도 있던데,
저는 코나랑 둘이 갔기 때문에 사골칼국수와 왕만두 하나를 주문했어요.
다음엔 코나 아빠도 같이 와서 메뉴 하나 더 주문해 보고 싶네요.
왕만둣국 꼭 먹어 보고 싶어요!
주문하고 나면 백김치와 겉절이가 나와요.
아이도 먹을 수 있는 백김치는 아삭했고요, 겉절이는 너무 짜지 않은데, 양념이 완전 잘 배어 있어서 한 접시 금방 다 먹었어요. 보통 겉절이는 간이 안 배고 양념만 묻혀 둔 곳도 많은데 여긴 겉절이 사 오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만두가 먼저 나왔어요! 윤기가 장난 아닙니다! 정말 갓 쪄서 나와요!
만두피가 얇아서 투명하게 안쪽이 보입니다. 그리고 정말.. 촉촉해요!!
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되는데요, 여긴 간장도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갔었는데, 간장도 그렇게 짜지 않더라고요. 저는 원래 만두 먹을 때 간장 잘 안 찍어서 먹기도 하는데, 여기 간장은 깔끔하면서 약간의 감칠맛도 나서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그냥 먹는 것도 추천해요. 그냥 먹어도 딱 슴슴하니 안에 내용물이 부드럽게 씹혀서 좋았어요.
코나도 원래 만두 하나 이상 안 먹는데, 맛있다면서 두 개나 먹었어요!
부추, 애호박이 들어 있어서 은근한 향도 올라오고 진짜 부드러워서 꿀꺽 넘어갑니다.
겉절이 올려서 먹어도 진짜 맛있어요!!
그리고 나온 황생가 사골 칼국수예요. 원래는 그릇에 고명이 다 담아져서 나오는데, 아이랑 먹을 거라 안 맵게 부탁드렸더니 이렇게 따로 주시더라고요.
코나는 칼국수에 버섯 올려서 주고~
저는 남은 고명 올려서 겉절이랑 먹었어요. 칼국수 하면 바지락칼국수를 주로 먹게 되는데, 사골국물이 들어간 칼국수는 거의 처음 먹어 본 것 같아요. 사골이니 국물이 느끼하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 기름 1도 없고요 정말 깔끔하면서 진한맛이 나더라고요. 면도 생면이라 그런지 쫄깃하고! 아이랑 둘이 가면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정말 정신없는데, 코나도 맛있는지 너무 잘 먹어서 저도 편하게 먹었어요.
간이 대체적으로 다 약간 슴슴해서 싱겁게 먹는 저한테는 잘 맞았고요, 아이랑 먹기도 좋았어요.
간이 부족하신 분은 옆에 소금, 간장 등이 있으니 추가로 넣고 드셔도 될 것 같아요.
와우.. 역시 맛집이었다.. 만두 남길 수가 없었네요.ㅋ 결국 이렇게 깨끗이 먹고 나왔답니다. 하하
국립현대미술관 이용하신다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시회 관람 전후로 식사하고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황생가 칼국수 주차공간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다음에도 대기를 하고서라도! 또다시 가서 먹어보고 싶은 곳입니다.
진짜 만두가 너무너무 맛있어요.
종로 칼국수 만두가 맛있는 황생가 칼국수! 종로 맛집 찾으신다면 추천해 봅니다!